[마비노기] 초보자 혜택 활용

인간, 엘프, 자이언트

 

   대부분의 마비 유저들은 인간, 엘프, 자이언트 3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캐릭터 하나를 생성하고 그 캐러만 집중해서 육성한다.

   게임 구조 자체가 환생을 하고 AP를 벌어서 그것으로 스킬을 올리는 구조다보니 부캐를 굳이 육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좀 벗어나서, 시작 할 때부터 인간, 엘프, 자이언트를 전부 키워오고 있다.
   각 종족별로 전투 방식에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짬 되면 모든 종족을 다 키워보고 싶으니까.

 

   물론, 현실적으로는 한 캐릭에 집중시켜도 모자랄 판에 모든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는건 무리다.
   하나 정해서 키우다 나중에 다른 캐러들을 본격적으로 짬 내서 키워야겠지.

 

   그렇다면 누굴 주력으로 키울까?
   내 기준으로는 역시 맥넘, 크샷질의 손맛에 대한 동경때문인가 엘프가 땡기더라. 그래서, 엘프를 주력으로 키울 거다.

 

   당장 엘프만 주력으로 키울 예정이면 다른 종족들은 왜 지금 같이 키우냐? 그냥 엘프에만 다 꼴아박으면 되지 않나?
   그에 대한 답은 제목에 있다.

 

초보자 혜택

 

   일반적인 게임에서 말하는 뉴비와 달리, 마비에서는 초보자라는 계층이 공식적으로 존재한다.

   이 조건이 까다로운데, 어떠한 캐릭터도 누렙 또는 누탐 1000을 돌파한 경험이 없는 계정을 초보자 계정이라고 한다.

 

   '돌파한 경험이 없는'이 중요하다. 한 번이라도 이 선을 넘긴 캐릭터가 있다면 더 이상 초보자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난 인엘자 다 키울 생각이 있는데, 누구 하나라도 누렙 1000 넘기면 다른 종족 키울 때 달인작이라든가 이것저것을 못 하게 됨

 

   위의 혜택 2,3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달인작, 등급수련 등인데 이게 불가능해지면 초기 육성에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래서 지금 세 캐릭을 모두 초보자 혜택 하에서 최대한 굴려놓고 시작해야하는 것.

 

   나는 결국 초보자 혜택을 최대한 뜯어먹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

 

초보자 혜택 활용

 

1. 초보자 혜택 하에 인간, 엘프, 자이언트 3캐릭의 모든 재능 달인작 완료.

2. 초보자 혜택 하에 인간, 엘프, 자이언트 3캐릭의 등급수련스킬 올 1랭 달성.

3. 초보자 혜택 하에 인간, 엘프, 자이언트 3캐릭의 초중반 주요 무기에 해당하는 스탯의 기초적인 덕질.

 

목적 : 초보자 혜택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현렙100~150 / 현탐 40~50을 원활하게 올릴 수 있는 스펙 만들기.

 

 

초보자 혜택 활용 1 - 달인작

 

1. 달인작의 정의

 

   마비노기에는 20개의 재능이 존재한다.

   이 재능들 별로 각각 초보, 용병, 상급, 달인 단계에 최초 달성하게 되면 각각 AP를 30, 40, 60, 100을 받게 되는데, 이를 합산해 볼 때 하나의 재능을 달인까지 만들면 230의 AP를 획득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 누렙/누탐 1000 이하의 초보자들은 티르코네일의 던컨에게 스킬 초기화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올렸던 스킬을 F랭크로 언트레인해서 그 부분을 AP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초보자 시점에서 20개의 재능을 달인으로 만듬으로서 극초반부터 AP 4600(엘프와 자이언트는 각각 랜서, 궁수 재능을 선택하지 못 하기에 19개의 재능만 달인작 가능하므로 이론상 최대 AP 4370을 획득)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작업을 달인작이라고 이야기한다.

 

2. 초반 달인작의 필요성

 

   초반에 달인작을 안 해두고 누렙 1000 넘기면 기껏해야 AP는 1000-1500 이정도인데,

   초반에 달인작을 하고 누렙 1000을 넘긴 시점에는 AP가 5000쯤 된다. 여기에 드라마랑 몇 몇 메인스트림 깨다보면 6000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스펙 상승이 시급한 극초반에는 AP 수요량이 정말 많은데 이를 달인작이 매우 많이 충족시켜 준다.

 

3. 달인작은 꼭 필요한가?

 

   ㄴㄴ 예전엔 필수였는데,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예전에는 초보자와 초보자가 아닌 유저가 달인작을 통해 얻는 AP량의 차이가 달랐기에 초반에 달인작을 해야 했다.

   달인작을 안 해두면 AP가 없다→저스펙이다→돌 던전이 없네→망했다 테크로 이어짐

 

   그러나 지금은 초보자/비 초보자의 달인작을 통해 얻는 AP량 차이가 사라졌고, 저스펙으로도 현렙을 안정적으로 많이 올릴 수 있는 벨테인 미션이 생겼기에 이 문제가 사라졌고, 달인작은 필수가 아니게 됐다.

 

새우잡이

벨테인 미션 - 배수의 진

 

   하지만 아무리 달인작을 반드시 할 필요가 없어지더라도, 달인작은 어느 정도는 해둬야한다.

 

   초보자 혜택이 끊기면 1주 1환으로 돌아오면서 AP 공급량이 뚝 끊겨버린다. 그런데, 당장 누렙 1000~10000대에는 AP를 쓸 곳이 정말 많다. 안 그래도 한정적으로 공급되는 AP를 제대로 수급해버리지 못 하면 누렙 1000~10000대는 진짜 암울해지겠지

 

   당장 누렙 1000부터는 AP 수급처 새도우 위자드 하드, 벨테인 미션을 원활하게 돌 수 있어야 하는데 이걸 돌려면 좋은 장비가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의 스펙이 없으면 안 된다.

 

   그 최소한의 스펙을 만들려면 AP가 필요하고, 극초반 AP 수급에는 달인작이 가장 효율적이니까 일단 좀 하자.

   모든 달인작을 다 안 하더라도 상관 없는데, 일단 당장 쉬운 달인작들이라도 좀 하자. 목수라든가 꿀 재능들 많으니까 그거라도 하자

 

   현렙 60을 찍을 수 있는 스펙, 벨테인 미션을 어떻게든 돌 수 있는 스펙 정도까지는 만들자

 

지금 안 해두면 너구리 잡을걸 사자 같은 애들 잡아서 채워야해

 

초보자 혜택 활용 2 - 등급수련

 

   초보자 혜택 활용을 하는 입장에선, 달인작보다 이게 사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비노기 스킬들 중에는 등급수련이 필요한 스킬이 있다. 스킬을 올리다보면 전투력이 상승하는데, 이 전투력이 상승하다보면 등급수련 스킬은 더더욱 수련하기 힘들어진다. 망할 이 등급이란게 게임 극후반까지 우리를 괴롭힐 암덩어리다. 내버려두면 끝없이 상승해버리는 전투력 탓에 더더욱 스킬을 못 올리게 되는 상황이 터짐

 

   이를 막기 위해 초반에 AP 초기화를 최대한 이용해서 등급수련 스킬을 모두 1랭 찍어두기로 했다

 

   물론 이상적인건 1랭 마스터, 승단부분까지 채워버리는거지만 이 부분은 올언트를 해가면서 채울 수 없는 부분이라서 나중으로 미룰거임. 그게 여러가지 의미로 더 헬게이트인데, 그건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줄거야. 부탁해 미래의 나야

 

대표적인 예. 달인작에 해당되지 않지만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초보자 혜택 활용 3 - 초중반 주요 무기에 해당하는 스탯의 기초적인 덕질.

 

   달인작과 등급수련만 끝내고 초보자 혜택을 넘기기도 참 애매한데, 초중반 밥줄이 되는 무기를 굴릴 스펙이 필요하다

 

   초중반 밥줄로 어떤 무기를 쓰는가는 논란이 있는데 엘프와 자이는 켈트볼을 굴리는게 당연시 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인간도 요즘은 파힛 쌍검보다 켈트볼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새위만 놓고보면 파힛이 더 초반에 좋겠지만 초반 파힛은 파힛 자체만 의존하고 살아야해서 쿨탐되면 바보가 되는 문제가 있음... 반면 켈트볼은 범용성이 꽤 좋아서 배수의 진도 잘 돌고 초반 던전에서 매우 유용하다.

 

   켈트볼을 쓴다면 당장 주력으로 굴릴 스탯은 지력. 지력이 있어야 데미지가 뜬다.

 

   지력에 해당하는 마법스킬, 생활 스킬, 그 외에 음악버프를 비롯한 필수 보조 스킬들도 올려야한다.

   장비류의 인챈트 옵션의 제한에 해당하는 스킬들도 노가다의 대상에 포함된다

 

인간 20/20 달인작 완료

엘프 18/19 달인작 완료 [남은 것 : 축복]

자이언트 15/19 달인작 완료 [남은 것 : 연성 연금술, 인술, 체인 슬래시, 축복]

 

   여태까지 한 성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지금은 200렙 2배 수련경험치 보정이 생긴 덕에 수련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세상 정말 많이 달라졌더라

 

   초보자 혜택 활용 1 - 달인작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 달인작은 대부분 끝냈고, 조금만 더 하면 전부 끝낼 것 같음. 

   지금 발목 잡고 있는 부분은 등급수련 부분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초보자 혜택 활용 2 - 등급수련

   지금 죽어라 굴리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근데 이것도 달인작 하면서 곁으로 건들여 뒀던거라서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음

   요즘 스킬들은 수련치 더럽게 많이 채우는 스킬들인데, 등급수련은 그래도 등급이 까다롭지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더 쉽네

 

   초보자 혜택 활용 3 - 초중반 주요 무기에 해당하는 스탯의 기초적인 덕질.

   사실 지덕질이란게 대부분 마법 올리는건데 이건 사실 마법 달인작할 때 거의 다 굴려놨다. 남은건 생활스킬 등으로 추가적인 지력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충당하는건데, 몇 개 안 된다. 금방 끝나겠지

 

 

   여태 이렇게 굴려왔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음... 그냥 적당히 타협보고 넘어가면 누렙을 많이 올렸을 지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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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미래가 됐든, 먼 미래가 됐든 이 글을 읽는 뉴비분들에게 고합니다

   저처럼 과하게 플레이 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타협해서 넘어 갑시다...

   나머지는 게임 진행하면서 천천히 해결해도 됨...

 

   옛날부터 마비는 힘들게 굴려놓고 시작해야 편해지다보니 올비들이 이 부분을 고생하라고 권유하는 풍습이 존재해왔는데 이 진입장벽들 앞에서 언제나 대다수의 뉴비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저도 여기서 몇 번 접었고요.

 

   욕심 과하게 부리다 번아웃 와서 게임 접습니다 리얼루다가;;